언어학(言語學, 영어: linguistics)은 인간의 언어와 관련한 여러 가지 현상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언어학의 연구 목적은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의 기능과 본질에 대하여 과학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문법과 같은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인 지식을 체계화하고 규칙화하는 것입니다.
언어학 안에서도 연구 분야에 따라 다양한 세부 부문으로 나뉘게 됩니다. 언어학의 연구 분야를 나누는 큰 구분 중의 하나는 어떠한 한 순간의 언어 상태를 연구하는 공시언어학과 시간에 따른 언어의 변화를 연구하는 통시언어학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이는 스위스의 언어학자인 페르디낭 드 소쉬르에 의해 명확하게 구분 짓게 되었습니다.
공시언어학(共時言語學, 영어: Synchronic Linguistics)은 언어연구에 있어 특정된 한 시기의 한 언어 상태를 연구 대상으로 하는 언어학의 한 부문을 말하며, 정태 언어학(靜態言語學)이라고도 합니다. 공시언어학은 언어를 언중이 지니고 있는 언어 지식의 총체로 보고 있기 때문에 학문을 따로 공부하고 있지 않은 일반인은 알 수 없는 어원이나 계통, 언어의 역사적 변천은 공시언어학의 연구 대상이 아닙니다. 통시언어학(通時言語學, 영어: Diachronic Linguistics)은 역사언어학(歷史言語學, 영어: Historical linguistics)이라고도 하며, 언어를 역사가 흐르는 동안 축적된 변화의 결과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언어의 본질을 파헤칠 때 어원, 계통, 문법, 음운 추이 등의 변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연구합니다.
다음으로는 언어학을 구성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이론 분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각 분야에 대한 구분은 언어가 낮은 단계의 소리에서 높은 단계의 뜻까지 위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관점에 기반한 것으로 그러한 위계적인 구조 속에서 어떠한 대상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가에 따라 구분하게 됩니다.
음성의 물리적 성질에 대한 학문인 음성학, 화자가 말할 때 심리적으로 구분하는 소리(음운)에 대한 학문인 음운론, 단어의 의미와 단어의 조합에 따른 의미 변화에 대한 학문인 의미론, 문자에 대한 학문인 문자론, 단어의 내부 구조에 대한 학문인 형태론, 문장의 내부 구조에 대한 학문인 통사론, 가장 큰 언어단위인 담화 또는 텍스트에 대한 학문인 텍스트 언어학(또는 담화론), 대화에서 화자의 말이 어떻게 사용되는가에 대한 학문인 화용론으로 구분됩니다. 이 중에서 형태론과 통사론을 문법론으로 묶기도 합니다.
다음으로는 연구의 역사가 매우 오래되어 전통 언어학의 분야로 인식되기도 하는 분야들입니다. 단어들의 집합인 어휘를 연구하는 어휘론은 단어들의 체계를 연구하는 분야에 해당하고 개개의 단어의 기원과 유래, 그리고 그 기본 의미를 역사적 비교 방법에 의해 연구하는 어원론(어휘학)은 언어의 시간적인 변화를 연구하며, 방언을 대상으로 방언 현상과 방언 체계를 연구하는 방언학은 언어의 공간적인 변화를 연구하는 분야로 구분됩니다.
언어학을 전공으로 하여 직업을 가지기를 희망하는 경우 대학교수 또는 기타 언어학에 관련된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진출할 수 있으며 언어치료와 관련된 직종에 종사할 수도 있습니다. 언어는 문학, 사학, 철학 등과 같은 학문에도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언어에 대한 전공지식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있어서 폭넓은 지식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