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社會學, 영어: Sociology)은 사회와 사람의 사회적 행동, 사회적 관계의 정형화된 양식과 사회적 상호 작용 및 일상적인 문화 등에 대해 연구하는 사회과학입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왜 그렇게 살고 있는지를 사회와 연관 지어서 설명합니다. 사회학이 어떤 학문인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정의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사회학이 정확히 어떤 것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지, 이 대상을 어떠한 방법으로 연구하는지에 대해 사회학자들 사이에서도 여러 의견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학문으로서의 사회학이 어떻게 성립되었는가에 대해서는 학자에 따라 의견이 분분하나 일반적으로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오귀스트 콩트를 사회학의 창시자로 보고 있습니다.
사회학은 서양에서 근대화가 나타나면서 시작된 학문입니다. 18세기 후반 영국에서는 산업 혁명이, 프랑스에서는 프랑스혁명이 발발하였으며 그 여파가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를 휩쓸었습니다. 이 혁명은 전통적인 사회를 바꾸어 놓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혁명이었으며, 이에 따라 발생하는 소요와 정치, 경제 등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 기반 변화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학문의 등장이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사회학이라는 학문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초기의 사회학은 대부분이 자연과학 특히 생물학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사회를 생물유기체와 비교하면서 설명하고 있는 '사회유기체설'을 이야기했습니다. 사회유기체설은 사회학의 이론 중 하나로 사회를 일종의 유기적인 생명체로 보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에서는 전체를 부분보다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사회현상의 포괄적인 인식을 목표로 삼고, 사회학을 사회과학 그 자체 또는 사회과학 전체의 기본과학이라 생각하는 입장은 종합사회학이라 불립니다. 그러나 종합사회적인 초기의 사회학은 폭은 넓으나 내용이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게 되었고, 사회를 생물유기체와 비교하여 논하는 것에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많아지면서 19세기부터 20세기 초에 걸쳐서 사회학은 크게 전환되었습니다. 이 시기의 사회학을 고전 사회학이라고 부릅니다. 생물학적인 관점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사회유기체설이 무너지게 되고 '심리학적 사회학'과 종합사회학에의 반성적 비판의 결과로 나타나는 개별과학으로서의 사회학, 이 2가지를 중심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심리학적 사회학은 사회현상의 결정요인 또는 설명요인으로서 심리적 요인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입장을 갖고 있었던 사회학입니다. 프랑스에서 심리학적 사회학을 대표하고 있던 프랑스 사회학자 장 가브리엘 타르드(Jean Gabriel Tarde, 1843~1904)는 개인의 마음 사이의 접촉으로 인해 현상이 생기고, 사회는 되풀이와 대립과 적응에 의해 발전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한 사람이 타인을 반영하는 관계, 즉 '모방'이 사회를 이루는 데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하며 사회심리학에 크게 이바지하였으나 그의 이론은 프랑스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미국의 사회학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고전 사회학은 사회의 근본이 된 자본주의의 생산관계, 즉 노동력과 관련된 제도 및 이데올로기의 총체로서의 사회를 깊게 파고드는 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 단계에서 과거에는 뭉뚱그려 다뤄져 왔던 사회와 경제가 명확하게 구분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의 사회학자는 프로이센 왕국 출신의 철학자로 공산주의를 정립한 인물인 마르크스,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 독일의 사회학자, 법학자이자 철학자인 막스 베버 등이 있습니다.
현대의 사회학에서는 사회학 왕국으로 여겨지는 미국의 영향이 매우 강합니다. 현대 사회학의 역사적 기준을 잡는 데에는 모호한 점이 많으나 일반적으로는 탤컷 파슨스(Talcott Parsons, 1902~1979)의 사회 체계(Social System) 이론과 AGIL 도식 이론 등장을 전후해서 분류하고 있습니다. 2차 대전을 전후하여 거시적(사회 또는 사회 체계가 개인(혹은 개인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사회분석과 미시적(개인의 행동 체계가 사회를 어떻게 구성하는지에 대한) 사회분석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 시기의 사회학자는 프랑스의 사회학자, 인류학자, 철학자이자 비평가인 피에르 부르디외,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장 보드리야르, 독일의 사회학자인 니클라스 루만 등이 있습니다.
사회학의 연구 대상인 구조와 행위 그리고 이들 간의 관계는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의 삶의 영역 전반에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 정치, 문화, 의료 등 어느 영역에서나 확인할 수 있으므로 매우 다양한 분과가 있습니다. 수학과 통계학에 관련된 수리사회학, 전산/계산사회학, 심리학과 관련된 사회심리학, 문화심리학, 인류학과 관련된 사회인류학, 신체와 관련된 건강과 질병의 사회학, 장애인 사회학, 가족과 관련된 가족사회학, 아동사회학, 청소년사회학, 노년사회학, 과학 기술과 관련된 과학기술사회학, 의료사회학, 정치 및 경제에 관련된 정치사회학, 경제사회학, 노동사회학, 산업사회학, 공공사회학, 계층사회학, 국가와 지역에 관련된 한국사회학, 농촌사회학, 도시사회학, 경영과 관련된 산업조직사회학, 소비자사회학, 외교와 관련된 국제사회학, 교육과 관련된 교육사회학 등이 있습니다.